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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가 8월 21일 목요일 오후 창원 디엔솔루션즈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 잔재인 회계공시의 즉각 폐기와 타임오프 노사자율 결정을 촉구했다. 더불어 비정규직 양산, 복수노조 탄압, 일방적 복지 축소를 행하는 악질자본 DN자본을 규탄했다.
김일식 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정권이 교체되었지만 우리 노동 조건은 달라진 것이 없다. 당장 폐기할 수 있는 회계공시도 그대로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우리의 요구보다 한참 후퇴했다. 야당일 때랑 다른 소리를 하는 이재명과 민주당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부장은 “우리가 오늘 자리하고 있는 디엔솔루션즈는 세계 2위 공작기계회사이다. 하지만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과 일방적 복지 축소, 복수노조를 통한 노노 갈등 유발이 이어지는 악질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성 디엔솔루션즈 지회장은 “우리 회사는 돈 잘 벌고, 워라벨 좋고, 단체협약과 노동조합의 역사가 깊은 회사로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규직이 줄어들고,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있다. 복수노조로 갈라지고, 정년을 앞둔 노동자들은 재계약의 족쇄로 묶여 줄 세워지고 있다”라며, “정규 채용된 수습사원은 ‘금속 성향’이란 이유로 정규직 전환을 하루 앞두고 해고되었고, 정규직 전환된 신입사원들은 회사의 눈치에 기업노조로 향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회장은 “우리의 싸움은 생존권이 걸린 구조조정이나 임금삭감을 이겨내기 위한 투쟁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무서운 ‘좋은 회사’라는 포장 뒤에서 노동자의 삶과 정신을 교묘히 파괴하는 악질 자본과의 투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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