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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이 다시 하늘로 올랐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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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통고조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가 원청교섭을 요구하며 218일째 천막농성을 이어온 가운데, 지난 9월 30일 오전 12시 30분경 6명의 하청노동자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0월 1일 오전 11시 한화오션 서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교섭을 촉구했다.

 

하청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에 나선 배경에는 장기간 이어진 원청교섭 회피가 있다. 노동조합은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 한화오션에 지속적으로 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법적 절차 등을 이유로 교섭을 미뤄왔다고 밝혔다.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원청교섭과 관련한 판단이 있었지만, 교섭은 성사되지 않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태현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조선업의 호황과 하청노동자의 현실 사이의 격차를 지적했다. 조선업이 역대급 성과를 내고 있지만 조선소 공정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하청노동자들의 처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위원장은 “조선업의 경쟁력은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면서도 “조선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숙련 인력 유지와 양성, 하청노동자의 처우 개선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청노동자 스스로 노동조건을 결정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을 할 권리와 실질적 사용자와의 교섭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거통고조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는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219일 차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 강인석 지회장과 6명의 동지들이 목숨을 건 고공농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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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을 진행 중인 강인석 거통고조선하청지회장은 전화통화로 발언을 진행했다. 강 지회장은 “이번 고공농성을 결정하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2년 51일 파업 과정에서 겪었던 내부 갈등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생산 타격을 최소화하면서도 절박함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 결과 고공농성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강 지회장은 “오늘이 천막농성 219일째”라며 “개정 노동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한화오션은 법적 절차만 붙잡고 시간을 끌면서 철저하게 교섭을 회피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원청과 대화하자는 것”이라며 “이것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냐”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안석태 부본부장은 고공농성에 나선 노동자들이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강인석 지회장이 고공농성에 앞서 국민들에게 남긴 호소문을 언급하며 “제대로 살고 싶다”는 요구는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안전하게 출퇴근하고, 자신의 노동 가치만큼 존중받고 싶다는 소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태의 책임이 원청교섭을 거부한 한화오션과 이를 방관한 정부 및 고용노동부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공농성에 돌입한 6명의 노동자를 끝까지 엄호하고, 한화오션이 원청교섭을 수용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2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은 “이대로 살 수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외치며 51일간의 파업투쟁에 나섰다. 4년이 지난 2026년, 하청노동자들은 다시 높은 곳에 올랐다. 이번 투쟁의 요구는 분명하다. 원청과의 교섭을 통해 노동조건을 결정하고, 하청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며, 노동의 권리를 보장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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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지회장은 “원청교섭 쟁취, 6대 차별 철폐, 하청노동자들의 노동권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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