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부 단결과 연대로 미타결 사업장 투쟁 승리하자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10월 22일 효성중공업 창원1공장 정문 앞에서 ‘안전할 일터 보장! 회계공시 시행령 즉각폐기! 타임오프 노사자율 보장! 모두의 노조할 권리 쟁취! 2025년 임단투 미타결 사업장 승리를 위한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 존중을 이야기하며, 중대재해와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노동자에 대한 자본의 탄압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엠코리아 사측은 일방적인 매각과 전원 배치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9명의 노동자를 해고했다. 우리 지역의 대기업인 현대로템,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은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그룹사 핑계, 전년도 핑계를 대며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지도 않으며,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부장은 “회계공시 시행령은 이재명 대통령이 의지만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폐기 시킬 수 있다. 하지만 눈치만 보고 있다. 경제 성장을 이야기하며 미국에 막대한 돈을 퍼주려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다. 노조법 2,3조 개정에 따른 원청 교섭에 대한 대안도 없다. 이것이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노동 존중인가”라고 꼬집었다. 당일 파업을 하고 참가한 효성중공업지회 김억만 지회장은 “우리 지회의 투쟁은 손배가압류, 구조조정, 고용 문제의 투쟁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 공장장이 바뀐 이후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교섭 행태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24년 합의서를 부정하기도 했다”라며, “교섭을 빠르게 끝내자면서도 사무직 노동자를 현장에 투입하는 것이 효성 자본이다. 막대한 영업이익에도 수용할 수 없는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고, 계약직·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요구는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지회장은 “효성중공업지회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착하기 위한 투쟁을 올해 펼치고 있다.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업장, 노사관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두산에너빌리티지회장은 “6개월 간 28차에 걸친 교섭에도 사측은 어떤 제시안조차 가져오지 않고 있다. 상생하자는 말만 할뿐 현장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사람이 미래라던 말을 이제 조롱처럼 들린다”라며, “두산 자본에게는 사람이 아니라 이윤이 미래가 되었고, 현장이 아니라 계산기가 중심이 된 회사로 변질되었다. 두산 자본의 노동자의 고통과 희생 위에 웃고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사측의 부당해고 이후 투쟁 중인 이엠코리아지회 해고자 9명과 한화그룹의 부당한 지배개입에 맞서 투쟁 중인 한화오션지회의 발언이 있었다.